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대통령이 처음으로 내각장관들에게도 고과를 도입해 강도 높은 관료주의 타파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정부 부처 숫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뼈대로 100대 정부개혁안을 발표, 관료주의개혁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 각료들의 근무실적을 평가하는 고과시스템을 내각에 도입할 예정이다.
프랑스각료에 대해 일반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근무실적을 평가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관료주의 타파를 개혁의 중요과제로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르 몽드지에 따르면 프랑수와 피용 국무총리는 “민간컨설턴트를 동원, 각료들을 대상으로 미리 정한 기준에 근거해 개별적으로 고과를 매길 것”이라며 “평가 뒤 장관들을 개별 면담해 결과를 담은 인사고과카드를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정치분야만 유일하게 평가를 받지 않는 성역으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각료들의 근무실적 평가방침을 확인했다.
해외정보작가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