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블로이드 “라이스는 동성애자” 주장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동성애자’라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타블로이드 연예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누가 동성애자이고, 누가 동성애자가 아닌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치계 내부인사들 사이에 돌고 있는 소문에 따르면 라이스가 동성애자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정통적인 신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극적인 소재와 가십들로 독자를 유혹해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주간지는 익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가며 스탠퍼드 대학 학장 시절 라이스가 동성애자라는 것은 스캔들이 아니라 다 알려진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스가 1998년 ‘특별한 친구’인 영화제작자이자 미혼여성 랜디 빈과 함께 집을 공동구입했다는 게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라이스 장관의 동성애 소문은 처음이 아니다. 미 워싱턴포스트 기자인 글렌 케슬러도 라이스 장관의 프로필에서 빈을 ‘라이스와 가장 가까운 여자친구’로 묘사했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한편 선데이 타임스는 이 같은 외설적이고 출처도 빈약한 성적인 이야기들이 판매부수 감소로 고전하는 신문 편집장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며 고급 정론지에 지원금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언론학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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