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두 명의 청소년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중 경찰 순찰차와 충돌해 숨진 직후에 인근 젊은이들이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교통사고는 15세와 16세 청소년 두 명이 헬멧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운행하다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적중 사고가 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교통사고 직후 한 경찰관은 현장에 몰려든 젊은이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사태를 수습하러 온 경찰간부는 얼굴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뒤 수십명의 젊은이들은 화염병 등으로 경찰서를 공격하고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를 부수거나 불을 지르며 분노했다.
일각에서는 2005년 클리시 수 부아에서 두 명의 청소년이 경찰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감전돼 숨진 사건으로 발생한 이민자 폭동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05년 11월에 일어난 파리 외곽의 이민자 폭동은 누적돼 온 실업과 차별 등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며 두 달 동안 지속됐다.
해외정보작가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