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년 5월 종말 신봉자 집단 땅굴 생활
러시아, 내년 5월 종말 신봉자 집단 땅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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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11-29 11:13
  • 승인 2007.11.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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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내년 5월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믿는 한 종교 집단 신도 29명이 거대한 땅굴에서 한달 넘게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콤소몰스카야 가제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600km떨어진 펜젠주 포가노브스크 농촌지역에 이 집단이 땅굴을 파 놓고 생활하고 있다.

정신지체 장애2급 판정을 받은 바 있는 집단 우두머리인 표트르 쿠즈네초프(43)는 내년 지구 종말을 주장하고 구원받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신도들을 끌어들여 왔다.

이 집단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출신 사람들이 함께 지난 여름부터 땅굴을 파기 시작해 한달 전부터 땅굴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이 여성들인 이 집단에는 생후 18개월된 유아와 세 명의 초등학생도 포함돼 있다.

땅굴은 20~25명 정도가 살 수 있는 공간이며 내부 온도는 영상 12~17도 정도로 지내는데 별 불편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러시아 정교 신부들과 경찰이 집단을 상대로 밖으로 나오도록 설득하며 협상을 시도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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