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성의 절반이 넘는 수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클린턴 상원의원이 남성 유권자들의 지지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이 드러난 것.
유에스에이투데이와 갤럽의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기혼 남성의 55%는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전체 남성 응답자의 50%와 여성 응답자의 36%가 클린턴에게 표를 주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이달 2∼4일까지 미국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율은 ±3%이다.
이와 함께 힐러리는 공화당원들의 거부감이 더욱 심한 것으로 조사결과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 조사결과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84%가 클린턴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에 대해 공화당원의 60%가 거부 반응한 것에 대비해 월등한 수치다.
전체 응답자의 43%는 대선에서 클린턴 의원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주된 이유로 `개인적으로 클린턴 의원이 싫다거나, 각종 이슈에 대한 클린턴 의원의 관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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