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참치 도매가격은 지난해에만 20% 가량 올랐으며 이 기간 일본 가정의 참치회 소비는 20%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1분기 일본의 참치 수입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24%나 줄었다. 가격 폭등의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어획량에 대한 국제적 규제조치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참치 어장이 고갈되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최근 들어 세계 각국에서 눈에 띠게 늘고 있는 것. 일본의 남방 참다랑어 어획 쿼터는 절반으로 삭감됐으며 대서양 참다랑어 어획 쿼터도 약 4분의 1로 축소됐다.
참치값 급등은 ‘스시(생선초밥) 없이는 못산다’는 일본인의 입맛을 바꾸고 있으며 식당 주인들도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장사라며 울상을 보이고 있다. 스시 식당 한 주인은 총비용이 손님이 내는 스시값보다 더 많을 때가 있다면서 “손님들이 참치를 계속 주문하면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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