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 주식 부자는 누가?
국내최고 주식 부자는 누가?
  •  
  • 입력 2007-11-13 09:28
  • 승인 2007.11.13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몽준 ‘부동의 1위’

우리나라 최고 주식 부자는 누구일까.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이 10월 말 약 4조230억 원으로 최고 주식 부자다. 재벌닷컴에서 1746개 상장사 대주주와 친·인척 등의 보유 지분 가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한다.

국내 주식 부자 중 1조원이 넘는 주식을 가진 사람은 1위 정몽준 위원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신세계 이명회 회장 등 17명. 정몽구 회장은 3조2800억 원으로 2위, 이명희 회장은 2조8000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두 아들 중 동생인 신동빈 한국 롯데부회장이 1조9900억 원으로 4위, 형인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조9200억 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형과 동생이 나란히 4, 5위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흔히 최고 부자라 생각하는 이건희 삼성 회장은 1조7000억 원, LG 구본무 회장은 1조5700억 원이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조4700억 원의 거부로 나타났다.

한국의 주식 거부는 너무 한쪽에 쏠려 있다는 게 큰 흠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문으로 볼 땐 영광이겠지만 주식 1조원 이상의 거부가 대부분 삼성그룹, 현대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대그룹 가문이란 것은 부의 쏠림이 지나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가의 정몽준 의원이 4조230억 원, 정몽구 회장이 3조2800억 원,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1조300억 원을 갖고 있다. 세 사람이 가진 것만 해도 9조 원에 가깝다. 삼성가에선 이명희 회장이 2조8000억 원, 이건희 회장이 1조7000억 원, 정용진 부회장이 1조원대의 주식을 갖고 있다. 이를 합치면 5조원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국가의 부가 특정재벌과 그룹에서 분가한 또 다른 재벌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부의 편중은 반대로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국가의 균형 잡힌 발전과 국민들의 보편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부의 지나친 편중 현상을 없애는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