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스위크 "김정일의 대미관계 퇴짜맞은 연인관계와 닮아"
美뉴스위크 "김정일의 대미관계 퇴짜맞은 연인관계와 닮아"
  • 김현 
  • 입력 2006-10-23 10:40
  • 승인 2006.10.23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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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핵실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 외교적 협상을 위한 하나의 발언이었을 것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 판은 22일 “김 위원장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진짜 유감을 표명한 것이 아니다“라는 분석을 했다.

뉴스위크지는 이날 “전형적으로 북한은 위기를 조장한 후 협상 복귀를 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김정일의 대미(對美)관계는 퇴짜 맞은 연인관계와 닮아 있다”고 했다.

이 잡지는 탕자쉬안 특사가 북한에 조기 6자회담을 설득했다는 점, 북측에서 6자 회담 등에 복귀할 가능성 등을 언급한 사실 등을 미뤄 짐작할 때 향후 북한이 6자회담 협상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 잡지는 “북한 당국은 전형적으로 국제적인 긴장을 고조시킨 뒤 협상에 복귀하고자 하는 전략을 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지는 끝으로 “미국의 기술력이나 풍부한 자본 등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 금융기관의 영향력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개선 등은 북한이 경제개혁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싸고 김 위원장의 불분명한 행보는 미국측에게 불신의 골을 더욱 깊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시각이다.

김현  rogos011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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