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한나라당 의원 특별인터뷰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 특별인터뷰
  • 손주영 기자
  • 입력 2009-08-18 09:16
  • 승인 2009.08.18 09:16
  • 호수 799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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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정치 탈피 없이 한나라당 미래없다”

한나라당은 2010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계획이 마련됐다. ‘친이·친박’으로 나뉜 계파 간 갈등을 봉합하고 전략적 공천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는 전략이다. 장윤석(한나라당 경북 영주시)의원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로서 2010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틀을 짜는 핵심브레인이다. 장 의원으로부터 당내 갈등 해소 방법과 2010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하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 4.29재보선 참패가 말해주고 있다. 계파 간 갈등과 당헌, 당규 등 잘못된 시스템이라는 말이 있다.
▲ 한나라당은 변해야 한다. 당내 계파 간 갈등이 해소되어야 한다. 지난 4·29재보선 공천과정에 문제가 많았다. 공천과 관련 당헌·당규의 잘못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이보다도 더 큰 문제는 공천을 주도했던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 특히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한나라당 지지자마저 실망하는 등 민심이 멀어져 재보선에서 참패한 것이다. 18대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국민들에게도 엄청난 실망과 충격을 준 것이 사실이다. 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고 멀어졌는지에 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이 다시 되풀이 된다면 한나라당의 미래는 없다. 공천의 공정성이 보장되는 공천제도 개혁과 당 체질 개선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당 지도부를 포함해 소속 의원, 당원들 모두가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의장은 야당인 민주당이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상임위 보이콧으로 법사위가 열리지 않거나 법안처리 지연 사례가 빈번하다.
▲ 법사위는 법의 체계와 자구 심사를 하는 기관이지 다른 상임위의 정책까지 심사하는 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인 사항을 문제 삼아 안건의 처리를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야 교섭단체간 합의가 이루어졌고 법제사법위원장이 처리하기로 약속까지 한 법안에 대해 합당한 이유 없이 정파적 이유로 상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의회주의에 반하는 처사다. 법안에 다른 의견이 있다면 본회의에 회부하여 수정안을 제출하거나 반대토론을 통해 국민과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지 합당한 이유 없이 정파적 이유로 법안 상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의회주의에 반하는 처사다. 야당 위원장이 사회나 의사진행을 거부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위원장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 간사가 의사봉을 쥘 수 있다. 민주당은 정략적 목적으로 법사위 운영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행태를 중단하고 정상적으로 법사위를 운영해야 한다.


민생경제 살리기와 국민 복지정책 앞장

- 국민의 민생경제 살리기와 복지정책에 많은 대표 발의를 한 것으로 안다. 대표 발의한 법안은
▲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위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임산부로부터 신청을 받은 기초자치단체장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가 가능함을 표시하는 임산부자동차표지를 발급하도록 하고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에 설치되어 있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편의 제공대상을 장애인자동차표지를 부착한 자동차에 보행에 장애가 있는 자가 탑승한 경우와 임산부자동차표지를 부착한 자동차에 임산부가 탑승한 경우로 확대하고, 임산부 자동차 표지가 부착된 차량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를 할 수 있게 했다.


개인회생 파산 법률 개정

-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개인 파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 시급하다.
▲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회생 절차 중에 있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공익채권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지위를 부여하여 기업 회생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발의했다. 회생절차 중에 있는 기업의 운영에 필요한 신규 차입 자금은 공익채권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지위를 부여하되, 우선적 지위를 인정받는 신규 자금 차입을 위해서는 사전에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들어 법원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지역민 숙원 사업 처리에 앞장

- 지역발전과 관련해 거둔 성과는.
▲ 경북 북부지역 국회의원 협의회를 발족해 회장을 맡고 있다. 북부지역민의 최대 숙원이었던 북부지역 LNG가스배관망설치사업을 추진했다. 가흥~상망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영주~봉화~울진을 연결하는 동서5축 간선도로, 영주시 풍기~충북 도계간 국도 확포장 공사 등을 지원했다.
이밖에 △노동지청 통폐합백지화로 영주노동지청 존치 관철 △중앙선 도담~영주~영천 구간 조기 전철복선화 가시화 △철도공사 경북북부지사 확대 발전방안 적극추진 △2010년도 국가 지원예산 확보(가흥~상망 우회도로, 영주~울진 동서5축 간선도로, 풍기~도계간 국도 확포장공사, 평은~서후 확포장공사) △소백산 국립공원 구역조정 △영주다목적댐 관련 지역피해 적극 방지 등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의 중요한 기반이자 국가 친환경 생태축의 중심인 낙동강과 백두대간, 기타 3대문화권 개발을 포괄하는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확보함으로써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2013년까지 5년에 걸쳐 총 3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립 테라피단지 조성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항목을 신설하고 정부 지원사업에 포함시켜 관련 예산을 반영토록 했다.

- 정치인으로서 각오는.
▲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당원들의 화합으로 결속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앞으로 항상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열린 자세로 성실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장윤석 의원은?

그는 육군 법무관,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법무부 기획관리실장·법무실장·검찰국장을 역임하는 등 30년을 검찰과 법무부의 요직을 두루 섭력한 당내 손꼽히는 율사 출신이다.

[손주영 대기자] son@dailysun.co.kr


손주영 기자 son@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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