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제17대 대통령 취임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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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3-06 10:04
  • 승인 2008.03.06 10:04
  • 호수 723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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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대를 이번엔 저버리지 않겠지…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지난달 25일 오전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취임식을 보기 위해 수 많은 군중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의 슬로건은 ‘함께 가요. 국민 성공시대로’였다. 화합과 발전을 뜻하는 내용으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핵심을 뽑았다.

취임식이 시작되자 모든 이들의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빛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가득했다.

하지만 그 한 켠에는 지난날의 지도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또 다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불안한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새 대통령의 취임을 열렬히 환영했다. 반면 지난 정권의 수장이었던 전두환·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아 묘한 대조를 이뤘다.

또 이날은 기부를 많이 해 화제가 된 가수 김장훈과 비보이가 멋들어진 공연을 펼쳐 흥을 한껏 돋우는가 하면 전통타악기 공연과 클래식연주도 곁들어져 화합의 이미지를 나타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모두가 새 대통령의 취임행사를 기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취임식 당일 오전 민주노총 조합원 100여 명은 이날 국회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구조조정 저지’란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모든 정책에는 찬반양론이 있기 마련이다. 화합을 강조한 이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조율할지 기대 반 걱정 반인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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