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일하려면 쉬는 것만 못하다!”

연초 이명박 당선인은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무식에서 “적당히 하루를 보내려면 하루 쉰 것만 못하다”고 독려했다.
인수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24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일이 많다. 하루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만도 셀 수 없을 정도다. 이 메일, 팩시밀리 등을 통한 자료·정보제고도 쏟아진다. 그래서 그들에겐 하루해가 짧다. 눈 코 뜰 새가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한 인수위원들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의욕이 크다 보니 파열음도 적잖기 마련이다.
새어나가면 안 될 중요한 정보들이 밖으로 흘러나가는가 하면 한나라당과 인수위가 불협화음을 빚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도 많고, 말도 많은 인수위 현장의 뒷모습을 스케치했다.
주간사진 공동취재단=이병화 기자 photolb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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