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장충체육관에서 ‘제20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WMU)’가 열려 화려함을 세계에 선사했다. 세계 여대생들의 지성미를 겨룬 이번 대회는 44개국, 46명의 여대생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평화봉사단 임명장 수여에 이어 한국의 최연우(23·WMU 한국 대회 2007 체)와 호주의 케이트 시어러(24)의 평화 선언문 낭독으로 본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본무대에선 학사복과 민속의상 퍼레이드, 각국 대표들의 장기자랑 등이 펼쳐져 1000여 명의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에스토니아 대표 리스 게테르 실베르그(20)는 새하얀 옷을 입고 우아하게 발레를 선사했다. 특히 다리를 다친 와중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오렐리 침봄보(20)는 민속춤을 선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영애의 1위 지(智)는 독일의 알렉산드라 플레미크(22)에게 돌아갔으며 2위 덕(德)과 3위 체(體)에는 리투아니아의 리타 베르노타이테(24)와 나이지리아의 추쿠두벰 우손와네 오그부아구(21)가 각각 선발됐다.
이번 세계 대회에 참가한 후보자들은 평화봉사사절단으로 임명돼 세계 각국에서 환경과 평화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WMU 선발 대회는 1986년 UN이 제정한 세계 평화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출범. 지·덕·체를 겸비한 세계 대학생 평화봉사사절단을 뽑는 뜻 깊은 대회로 내년 21회 중국대회를 기약했다.
송효찬 기자 s2501@dailysun.co.kr
사진=김성부 기자 photonews@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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