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43)이 구속됐다.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때문이다. 검찰은 정씨가 참고인 진출 조작을 한 정황을 제시했다. 지난 18일 오후 7시 구속 결정으로 부산구치소로 향한 정윤재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측근들에게 구속 이유를 모르겠다며 언론과 검찰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의 얼굴과 발언에서 강한 불만과 함께 또 다른 생각도 읽을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다. 가장 가까이에서 대통령을 보좌한 입장에서 정권 말기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밤잠도 쉽지 않을 것이다. 정씨의 구속이 금의환향을 기대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게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대통령이 스스로 유죄가 밝혀지면 측근 비리로 밝혀도 좋다고 장담한 상황이기도 하다. 정씨의 구속은 국감에서도 단연 이슈다.
임기말 정씨의 구속에 대한 결과가 노 대통령의 환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설명 : 지난 18일 부산구치소로 향하는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김성부 기자 photonews@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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