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황금발 마저도 인기
박지성 황금발 마저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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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7-23 14:45
  • 승인 2007.07.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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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역시 빛나는 별 중에 별이다. 지난 17일 서울 명동에서 나이키 주최로 열린 팬 미팅 행사에서 1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박지성을 보기 위해 명동거리를 북새통으로 만들었다. 낮 12시 박지성이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위해 나이키 매장에 잠시 얼굴을 비치자 거리는 환호성으로 마치 축구장을 방불케 했다. 그리고 20분 후 박지성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저마다 손에 들린 디지털 카메라, 휴대전화 등을 꺼내 들고 사진에 담으려 안간힘을 썼다. 곳곳에선 “오빠” “멋져요” 등 환호성이 연신 이어졌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시민들이 고개를 따라 움직이자 박지성도 멋쩍은 듯 웃었다. 하지만 안전사고가 있을까 행사 진행자들은 조마조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사은품 증정 시간엔 열기가 뜨겁다 못해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 박지성이 직접 사인한 공을 던져주던 순간, 공을 잡기 위해 팬들이 한꺼번에 몰렸고 급기야 넘어지는 팬까지 생겨 주최 측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어진 풋페인팅 행사에서 힘껏 발을 밟은 박지성이 자신의 풋페인팅 작품을 들어 올리자 그야말로 명동은 환호성으로 떠나갈 것만 같았다. 이날 명동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은 박지성은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1월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종훈 기자 fun@dailysun.co.kr

사진=김성부 기자 photonews@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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