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선, 이재오 vs 김근태냐 이재오 vs 정운찬이냐
10월 재보선, 이재오 vs 김근태냐 이재오 vs 정운찬이냐
  • 홍준철 기자
  • 입력 2009-06-02 09:09
  • 승인 2009.06.02 09:09
  • 호수 78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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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거물들의 귀환 은평을…이재오 ‘대책마련’ 부심
오는 10월 은평을 재보선이 성사될 경우 여야 거물들의 대전장이 될 전망이다.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에 맞서 야권에서는 이명박 정권 실세 걸맞는 인사 찾기에 분주하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해 김근태 전 의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까지 대권 후보급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손 전 대표의 경우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한 박종희 의원(수원 장안구)과 홍장표(안산 상록을) 의원 지역구를 노릴 전망이 높다. 민주당내 일각에서는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내년 의원직을 던질 경우 이 지역 또한 손 전 대표가 출마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오는 10월 은평을 지역이 재보선 선거가 확정될 경우 이재오 전 의원에 맞서 부담없이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근태 전 의장 역시 은평을 지역구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전 의장은 도봉구 지역구지만 거물급에는 거물급으로 맞선다는 민주당 선거 전략상 거론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물밑에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접촉해 은평을 지역구 출마를 종용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 민주당 후보군이 누가 결정되느냐에 따라 이 전 의원의 승패가 갈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진보신당 심상정 대표가 대중적인 인기를 업고 은평을에 출마할 경우 진보 진영 세력이 갈라져 이 전 의원이 당선될 공산이 높다”며 “막판 후보 단일화나 연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내다봤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친박에 거물급 야권 후보에 휩쌓인 이 전 의원측은 대책 마련에 부심이다. 누구 하나 만만치 않은 후보군으로 인해 이 전 의원측은 측근들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수’를 대비하기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홍준철 기자 mariocap@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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