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건지? 떠민 건지?
떠난 건지? 떠민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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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8-21 11:35
  • 승인 2007.08.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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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속 세상풍경




새 브리핑룸 첫 날부터 썰렁… 기자 반색

외교부 새 브리핑룸을 놓고 기자와 정부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6일 오후 청사 1층에 마련된 새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실시했다. 그러나 참석한 기자는 2명뿐. 그나마 정부정책방송국인 KTV 소속 기자들이었다. 외교부 출입 기자단 모두가 정부의 브리핑을 거절한 셈이다. 기자들이 새 기자송고실로 옮기지 않는 것은 협소하기 때문이다. 기존 기자송고실에 비해 20여석이 줄어들었다. 또 가장 큰 현안문제인 아프간 피랍사태와 남북정상회담 등을 나두고 갑자기 송고실을 옮기라는 일방적인 행정에 대한 반발로 해석할 수 있다.

게다가 집단 브리핑 거부 등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자체에 대해 근본적 문제 제기를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경선을 앞둔 17일 한나라당 브리핑룸에는 각 언론사의 기자들로 시장을 방불케 했다. 최대 현안을 취재하는 출입기자들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기자들은 “국가적 외교·안보 현안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브리핑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새 송고실로 옮기라는 건 부당하다. 기자실 공사가 국민의 알 권리보다 우선하는 태도나 다름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글, 사진 = 김성부 기자 photonews@dailysun.com
사진제공=연합(왼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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