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 지사 뉴경남 포럼 인사 공개
김태호 경남 지사 뉴경남 포럼 인사 공개
  • 홍준철 기자
  • 입력 2009-05-19 08:33
  • 승인 2009.05.19 08:33
  • 호수 786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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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싱크탱크’ 뉴경남포럼 박연차 회장 회원
한나라당 김태호 경남지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관련 김 지사는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 회장이 김 지사가 차기 대권 일환으로 꾸린 뉴경남포럼 창립 인사라는 점에서 의혹의 시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뉴경남 포럼은 김 지사의 ‘싱크탱크’로 지난 2004년 11월 발족해 정책간담회를 매년 개최해왔다. 출범 당시 강정호 경남 정무부지사가 주도해 꾸려왔다. 현재 멤버는 총 30여명으로 경남 출신의 정계, 재계, 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회원목록을 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밀양 출신의 김인호 중소기업연구원장, 진주 출신의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수필 SKC 부회장, 최준근 한국HP 사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강영중 대교 회장,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김재우 아주산업 부회장, 박창식 경남상의협회회장, 박철 경남 경영자총협회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손욱 삼성SDI 상담역,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재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손병두 서강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김현태 창원대학교 총장, 어윤대 고려대학교 총장,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 최광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회원으로 돼 있다. 언론계 인사로는 김기춘 KBS 남북협력팀장, 김종호 문화일보 논설위원, 노진환 서울신무사 아, 조명환 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국장 조용택 조선일보 편집국 국장대우, 박시룡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실 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정계 인사가 적은 편인데 김 지사를 포함해 이창희 경남 정무부지사, 이달곤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등재돼 있다.

최근에는 신규 여성의원으로 안윤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성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정연아 이미지테크 연구소 소장, 이수영 이젠엔터테인머트 대표 이사가 참석해 세를 불렸지만 박 회장 사건으로 김 지사가 연루 의혹이 일면서 움츠려들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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