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비.”
그리고는 다음날 정말 비가 내렸다. 일주일 뒤 인디언이 다시 찾아왔다.
“내일 태풍.”
다음날 정말 태풍이 와서 촬영을 하지 못했다. 감독은 조감독에게 말했다.
“그 인디언 정말 대단한 사람인데? 그 사람에게 돈을 주고 계속 날씨를 알려 달라고 해야겠어.”
인디언은 돈을 받고 몇번 날씨를 알려주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계속 인디언이 나타나지 않았다.
감독이 조감독에게 말했다.
“그 인디언 요즘 왜 안나오지? 내일 중요한 촬영이 있으니 날씨를 알려 달라고 해.”
조감독이 인디언을 찾아가서 날씨를 묻자 인디언이 대답했다.
“몰라. 갑자기 라디오가 고장났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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