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람
맞바람
  •  기자
  • 입력 2010-10-05 11:00
  • 승인 2010.10.05 11:00
  • 호수 858
  • 4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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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자고 있었다.
아내가 잠꼬대로 “남편이 와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고 있던 남편이 후다닥 옷을 챙겨 베란다로 가서 숨었다.
무인도
남자 6명과 여자 1명이 배를 타고가다 난파되어서 무인도에 살게 되었다.
사람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 구조요청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여자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배나 비행기가 지나가나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배 한척이 지나가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어떤 남자가 조난을 당했는지 땟목을 타고 이쪽으로 오고 있는게 아닌가.
여자는 한숨을 푹 내쉬면서 말했다.

“제길, 이젠 일요일도 없겠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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