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5000만 원만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텐데…”
그러자 아내는 조용히 다락방으로 올라가 커다란 항아리 하나를 들고 내려와 말했다.
“당신이 밤에 저를 안아줄 때마다 10만 원씩 모아둔 건데 어느덧 5000만 원이 됐어요. 용기 잃지 말고 사업 자금으로 써요.”
남편은 아내의 속 깊은 마음에 진한 감동과 함께
아쉬움을 느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 내가 바람만 피우지 않았어도 지금쯤 수억 원은 됐을텐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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