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맞은 입
방정맞은 입
  •  기자
  • 입력 2010-08-03 11:37
  • 승인 2010.08.03 11:37
  • 호수 849
  • 4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에 실패해 실의에 빠진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아 5000만 원만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텐데…”
그러자 아내는 조용히 다락방으로 올라가 커다란 항아리 하나를 들고 내려와 말했다.
“당신이 밤에 저를 안아줄 때마다 10만 원씩 모아둔 건데 어느덧 5000만 원이 됐어요. 용기 잃지 말고 사업 자금으로 써요.”
남편은 아내의 속 깊은 마음에 진한 감동과 함께
아쉬움을 느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 내가 바람만 피우지 않았어도 지금쯤 수억 원은 됐을텐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