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남편은 한 해가 채 가기도 전에 재혼을 했고 덕분에 밤마다 전처가 귀신이 되어 나타날까봐 전전긍긍 했다.
불안속에 떨며 지낸지 몇달째, 귀신이 나타나지 않아 안심을 하고 행복하게 지내는데 전처가 긴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 되어 나타났다.
“허억!…왜…왜…이…이제야 나타났어?”
남편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귀신 대답했다.
“아, 미안해요~ 머리하고 손톱을 기르느라고 늦었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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