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앵무새가 여자를 보자마자 이렇게 소리쳤다.
“못생겨 가지곤!”
여자는 어이가 없었지만 갈 길을 갔다.
다음날… 마음을 졸이며 그 상점 앞을 또 지나가는데 전날과 다름없이 그 앵무새가 외치는 것이었다.
“못생겨 가지곤!”
그 다음날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자 이 여자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3일째 되던 날 퇴근할 때, 여자는 상점 주인을 찾아가 당신네 앵무새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따졌다. 그러자 그 상점 주인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앵무새를 따끔하게 혼내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혹시나 하며 그 상점 앞을 지나는데 그 앵무새가 말했다.
“알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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