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범
방화범
  •  기자
  • 입력 2010-01-26 14:39
  • 승인 2010.01.26 14:39
  • 호수 822
  • 4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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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가 집 근처 주유소에서 일하는 남자를 보고 한 눈에 반하고 말았다.
얼굴을 자주 보고싶은 마음에 날마다 꽃단장을 하고 콜라병에 2000원어치씩 보일러 기름을 사가지고 오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동네에 불이 났다. 그러자 경찰들이 제일 먼저 이 여자를 찾아온게 아닌가.
어떻게 된 영문인가 했는데 날마다 기름을 사러 온 여자를 눈 여겨본 주유소 남자가 방화범일 가능성이 있다며 여자를 지목했다고…
그 날 이후로 여자는 주유소 꽃미남을 향한 마음을 접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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