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분담
고통분담
  •  기자
  • 입력 2009-12-22 13:43
  • 승인 2009.12.22 13:43
  • 호수 817
  • 4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부부가 출산을 앞두고 산부인과를 찾았다.
산부인과 의사는 부부에게 자신이 발명한 기계로 출산의 고통을 남편에게 옮겨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개월 임신으로 고생한 아내를 보며 안타까워하던 남편은 그것에 기꺼이 응했다.
그리고 출산 당일, 의사는 남편에게 산통의 10%를 옮기는것만으로도 여태껏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 심한 고통일 것이라고 설명하며 10%로 시작했다. 잠시 후 출산이 시작되고 의사가 남편에게 물었다.

의사 : 어때요? 버틸만 한가요?
남편 : 괜찮습니다.
의사 : 그럼 조금 더 늘려보지요 20%.
남편 : 아직 괜찮습니다.
의사 : 그럼 30%…
남편 : 전혀 고통스럽지 않은걸요.
의사 : 그럼 40%….

결국 의사는 산통을 100%까지 남편에게 옮기고 부부는 신기하게도 남편과 아내 둘다 아무런 고통 없이 출산을 했다.
의사는 이상하다며 갸우뚱했지만 부부는 매우 기뻐하며 산부인과를 나섰다.
그런데 그들은 집에 돌아갔을때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집앞에 우유배달원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죽어있었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