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들만 득실함을 견디다 못한 병사들이 부대장에게 여자들을 불러와도 되냐고 탄원했지만 부대내 기강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그래서 병사들은 본능적인 욕구 해소를 위해 낙타 한마리라도 공수해달라고 부탁해 겨우 부대장의 허가를 얻어냈다. 부대장은 처음엔 매우 언짢게 생각했지만 그도 남자인지라 몇주 후에는 자신도 절박하게 되었다. 그래서 어느 저녁 부관에게 낙타를 자신의 천막으로 끌고 오게 하였다.
잠시 후 의자 위에 올라서서 낙타와 응응을 마친 그는 지퍼를 올리며 부관에게 물었다.
“그래, 병사들이 이걸 좋아하던가?”
그러자 역겨운 표정으로 옆에 있던 부관이 말했다.
“아뇨, 보통은 마을까지 그걸 타고 다녀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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