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태몽은 뭐야?”
그러자 엄마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널 가진지 얼마 안돼서 그 꿈을 꿨지…. 청명한 하늘에 크고 검은 것이 태양에 반사되서 반짝반짝 날아다니는거야. 뭔가 싶어서 따라다니면서 그걸 잡으려고 애를 썼는데 어찌나 나풀거리면서 잘도 날아다니는지…. 그래도 너무 궁금해서 고생고생하면서 꼬옥 붙들었다.”
“엄마, 그게 뭐였는데?”
“응, 잡고보니까 까만 비닐봉지더라. 그게 네 태몽이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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