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야쓰와 전설의 고향
메리야쓰와 전설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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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9-01 15:28
  • 승인 2009.09.01 15:28
  • 호수 801
  • 4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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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할아버지가 메리어트 호텔에 갈 일이 생겼다.
그런데 아무래도 ‘메리어트’를 잊어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메리야쓰’라고 기억하기로 했다.
의기양양 택시를 기다려 잡아타곤 목적지를 말하려 했다.
그런데 아뿔싸…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것이 아닌가.
‘그 뭐더라… 호텔 이름이… 속에 입는 거랑 비슷했는데…’

결국 기억이 안난 할아버지. 기사 아저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호텔 이름이… 난닝구 같은 건데. 하여간 그리로 갑시다!”
“예, 모시겠습니다.”

이름이 맞았나보다 싶어 마음 푹 놓고 앉아 있으니 택시 기사가 할아버지를 정말 ‘메리어트 호텔’에 떡하니 모셔다 드린게 아닌가.

그제서야 할아버지는 ‘메리야쓰’가 생각났다.

“거 기사 양반 참 용하우. 난닝구라고 했는데 어떻게 여기인줄 알고 제대로 찾아 온거요?”

그러자 기사 아저씨가 말했다.
“난닝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제는 ‘전설의 고향’도 다녀온걸요.”

‘전설의 고향’이라… 과연 어딘지 짐작이 갈까?

그곳은 예술의 전당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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