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동화
나쁜 동화
  •  기자
  • 입력 2009-06-10 09:22
  • 승인 2009.06.10 09:22
  • 호수 789
  • 4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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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탄
옛날에 악당이 살았어요. 악당은 은행을 털어서 평생 놀고 먹고 잘 살았다네요.
오늘의 교훈 = ‘인생은 한방’

제 2탄
옛날 부자에게 아들이 있었어요. 그 부자의 아들은 아껴쓰는걸 몰랐어요. 그러나 그 아이는 부자의 아들이라서 평생 놀고 먹고 잘 살았어요.
오늘의 교훈 = ‘부모가 부자면 장땡이다’

제 3탄
옛날에 장관에게 아들이 1명 있었어요. 그 아들은 망나니라 마약이나 패싸움을 해서 맨날 경찰서에 잡혀갔어요. 다른 친구들은 소년원에 가거나 처벌을 받았지만 그 아이는 처벌을 받지않았어요. 왜 일까요? 맞았어요. 빽이 있거든요.
오늘의 교훈 = ‘빽이 진리다’

제 4탄
옛날에 착한 청년이 살았어요. 그 청년의 나쁜사장 밑에서 일을 했어요. 청년이 열심히 일을 한 덕에 회사는 흑자를 기록했어요. 그러나 사장은 봉급을 올려주지 않았고 청년과 동료들은 파업을 했어요. 그러나 사장은 전부 해고하고 새로운 직원을 고용해서 더욱 더 부자가 되었어요.
오늘의 교훈은 2가지입니다.
‘나서봐야 뒤통수 맞는다’
‘한번 부자는 영원한 부자다’

제 5탄
어느날 사장님과 부하직원이 회식을 하러 갔어요. 그런데 부장이 ‘우리 불고기 먹을까?’ 하자 직원들이 ‘네~’ 라고 대답했죠. 그러나 사장은 ‘난 회가 땡기는군’이라고 하자 부장은 말없이 횟집으로 걸어갔답니다.
오늘의 교훈 역시 두가지네요.
‘끝없는 충성심이 내 살길을 열어준다’
‘사장님과의 친분은 내 인생의 탄탄대로~’

제 6탄
남자가 여자를 좋아한다.
여자도 남자를 좋아한다.
남자가 장애인이 되었다.
여자는 떠났다.
남자는 이유를 몰랐다. 영원히…
오늘의 교훈 = ‘남자는 허리가 생명!’

제 7탄
대머리에 가난한 청년이 있었어요. 그 청년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었죠. 둘은 매우 사랑했지만 결국 여자는 ‘대머리는 싫어요!’라면서 떠났어요.
2년 뒤 여자는 대머리 대기업 회장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은 청년은 여자에게 달려가 이유를 물었죠. 하지만 여자는 아무 대답 없이 조용히 떠났답니다.
오늘의 교훈 = ‘역시 남자는 외모보다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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