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 주사위 게임 한판에 2천만원을 걸고 싶은데요. 그리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완전히 누드가 되면 좀 더 행운이 있을 것 같은데 괜찮은지요?”
그들은 괜찮다고 했고 그 여자는 위부터 아래까지 다 벗더니 주사위를 던졌다.
그러더니 갑자기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닌가.
“아! 내가 이겼어!, 이겼다구!”
여자는 막 뛰면서 딜러들을 껴안고 난리를 치더니 돈을 집어 들고 옷을 챙기곤 사라졌다.
잠시후 두 명의 딜러들은 서로 멍하니 바라보며 말했다.
“그 여자가 무슨 숫자를 던졌지?”
그러자 두번째 딜러는 말했다.
“난 네가 (주사위를) 지켜보는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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