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백일 잔치를 성대하게 하기로 하고 동네 사람들 모두를 초대했다.
한참 잔치가 무르익을 무렵, 두꺼비 같은 아들 낳았다고 칭찬을 듣자 우쭐해진 철수 엄마는 철수 아랫도리를 벗겨 밥상 위에 떠억~ 하니 올려놓고는 뭇 여인네들에게 철수의 늠름(?)한 거시기를 자랑하듯 보여주었다.
그때 옆집 사는 수다쟁이 아줌마가 벌떡 일어나서 다가오더니 철수의 고추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만지작거리다가 푼수 같은 한마디를 했다.
“어머 신기해라. 어쩜 지 아빠꺼랑 똑같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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