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 아빠, 우리는 왜 벼슬이 있어요?
아빠닭 : 그건 적들에게 우리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서지!
병아리 : 그럼 주둥이는 왜 뽀족하고 날카롭죠?
아빠닭 : 그건 적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해 혼내주기 위해서지!
병아리 : 그럼 목소리는 왜 이렇게 커요?
아빠닭 : 그건 적들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지!
한참 생각에 잠겨있던 병아리가 말했다.
병아리 : 그런데, 아빠?
아빠닭 : 왜 그러니 아가야?
병아리 : 그렇게 힘센 우리가 지금 닭장 안에서 뭐하는 거야?
아빠닭 :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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