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찰실에 들어간 여자가 의사에게 말했다.
“의사선생님, 저에게는 참 이상한 병이 있어요. 여자로서 이런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사실, 저에게는 항상 방귀를 뀌는 병이 있어요. 근데 한가지 이상한 건, 제가 뀌는 방귀는 아무 소리도 나지않고 또 전혀 냄새도 나지 않는답니다. 선생님은 전혀 모르고 계시겠지만 사실은 이 진찰실에 들어온 이후로도 벌써 20~30번은 뀌었을꺼예요.”
이 사실을 끝까지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의사가 말했다.
“다 이해합니다. 일단은 제가 약을 지어드릴테니 이 약을 먹고 일주일 후에 다시 오십시오. 경과를 살펴보고 다시 이야기 합시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그 여자가 다시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진찰실에 들어온 여자는 굉장히 화를 내며 의사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니 선생님은 도대체 무슨약을 어떻게 지어 주셨길래, 병이 낫기는커녕 제 방귀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고요! 사람들을 더이상 만날 수가 없잖아요!."
그 말을 들은 의사는 알았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자 이제 코는 잘 치료된 것 같으니 이번엔 귀를 한번 치료해 봅시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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