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의 주제는 ‘장래희망’이었고 한창 아이들의 발표가 진행중이였다.
“저는 커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훌륭한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발레리나가 되서 아름다운 춤을 추고 싶습니다”
“저는 김일성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발표를 하고 있는데 오직 한명! 철수만이 멍하니 앉아있는것이다.
아이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자 했던 선생님이 다정하게 철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철수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당황한 철수. 그러나 이내 이성을 찾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했다.
“장래희망은 무슨… 정 할 짓 없으면 선생질이나 하죠, 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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