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투우사
한심한 투우사
  •  기자
  • 입력 2008-11-05 10:28
  • 승인 2008.11.05 10:28
  • 호수 758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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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가 번성한 스페인.

어떤 투우장 근처에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매일, 투우사에 의해 생을 마감한 불쌍한 소들의 고환이 진미로 단골손님들에게 대접되었다.

손님 : “오늘도 평소대로 부탁하오.”

웨이터 : “잘 알겠습니다.”

잠시 후

웨이터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손님 : “고맙소… 응? 오늘 건 왜 이렇게 작아? 오늘은 뭐 송아지를 상대하기라도 한거야? 한심한 투우사군!”

웨이터 : “네, 정말 한심한 투우사입니다. 덕분에 오늘은 소가 이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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