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투우장 근처에는 레스토랑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매일, 투우사에 의해 생을 마감한 불쌍한 소들의 고환이 진미로 단골손님들에게 대접되었다.
손님 : “오늘도 평소대로 부탁하오.”
웨이터 : “잘 알겠습니다.”
잠시 후
웨이터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손님 : “고맙소… 응? 오늘 건 왜 이렇게 작아? 오늘은 뭐 송아지를 상대하기라도 한거야? 한심한 투우사군!”
웨이터 : “네, 정말 한심한 투우사입니다. 덕분에 오늘은 소가 이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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