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에 인터넷이 있었다면
삼국시대에 인터넷이 있었다면
  •  기자
  • 입력 2008-10-29 11:09
  • 승인 2008.10.29 11:09
  • 호수 757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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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 각종 거짓글에 다 속는다. 별별 사이트 다 가입하고 도배글을 충실히 복사한다.

관우 : 메일 정도는 보낼 줄 아나 큰 흥미 못느낀다. 가끔 무기 사이트에나 드나든다.

장비 : 관심 없다. 배우래도 안배우며 그시간에 술이나 먹는게 낫다 생각한다.

제갈량 : 온라인의 각종 대세며 구석구석까지 꿰뚫고 있으나 절대 리플 안남긴다. 싸이에 방명록 없다.

방통 : 싸이에 프로필만 있다. 프로필 문구를 엄청 멋지게 써 놓는다. 서서/사마휘가 가끔 들린다.

조조 : 웬만한 시스템은 모두 알고 있으나 많은 시간은 할애하지 않는다. 가끔 안되겠다싶은 댓글을 보면 ip 추적하여 전위/허저에게 이른다.

사마의 : 제갈량과 비슷하나 굉장히 화가 나면 익명으로 대판 싸운다.

손권 : 제갈근과 1촌사이. 싸이에 푹 빠져산다.

주유 : 제갈량도 하니 나도 해야겠다 싶지만 늘 제갈량에 뒤지는 검색어 순위에 괴로워한다.

여몽 : 밀리터리 동호회 입문무렵 어리버리한 신참 취급 받으며 혼쭐난다. 이후 3년 눈팅하여 동호회 고위급 인사로 자리잡게 된다.

동탁 : 버디 죽돌이. 조건만남계의 큰 손으로 불린다.

이유 : 능란한 말빨로 동탁의 상대들을 낚아준다. 다만 절대 캠은 안쓴다.

여포 : 옆에서 재밌겠다며 계속 구경하나 어떻게 하는 지 몰라 답답해한다.

초선 : ‘본좌초선’으로 불린다. 하루 싸이 방문객 수만명. 뭐만 올라왔다하면 ‘퍼가요~♡’ 일색.

예형/공융/양수 : 전대미문의 키보드 워리어들. 유동 아이피의 적절한 활용으로 조조가 유일하게 못잡아낸 3인방. 뉴스사이트에 8시간 3교대로 상주하며 댓글놀이하며 낄낄댄다.

유장 : 각종 VOD 다시보기의 최다결제회원. 헤어나오질 못한다.

장로 : 유장 안티카페 주인장. 그닥 알려지진 않았다.

원소 : 리플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스타일. 종종 현피뜨자는 말에 낚여 안량/문추 대동하고 직접 나서나 매번 상대가 안나온다.

장각 : 노란색 스팸으로 100만명 낚았다가 혼쭐난다.

마등 : 서량엔 인터넷회선이 안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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