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부인이 받지 않고 다른 여자가 받는 것이 아닌가.
그 여자는 “저는 파출부입니다. 누구 바꿔 드릴까요?”라고 했다.
남편 : 주인 아줌마 좀 바꿔 주세요.
파출부 : 주인 아줌마는 남편하고 침실로 가셨어요. 남편과 한숨 잔다고 침실에는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남편 : (피가 머리 꼭대기까지 솟구친다) 잠시만요. 지금 남편이라고 했나요?
파출부 : 예. 야근하고 지금 오셨다고 하던데…
남 편 : (잠시 생각하더니 마음을 가다듬고) 아주머니. 제가 진짜 남편입니다. 그동안 이상하다했더니…. 간통현장을 잡아야겠는데 좀 도와주세요. 제가 사례는 하겠습니다.
파출부 : 아니. 이런 일에 말려들기 싫어요.
남편 : 200만원을 드릴테니 좀 도와주세요. 한창 바쁠 때(?) 몽둥이로 그 남자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내리쳐 기절시키세요. 만약에 마누라가 발악하면 마누라도 때려눕히세요. 뒷일은 내가 책임지겠어요. 성공만 하면 200 아니 500만원 드리겠습니다.
파출부는 잠시후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파출부 : 시키는 대로 했어요. 둘다 기절했는데 어떻게 하죠?
남편 : 잘했습니다. 내가 갈 때까지 두사람을 묶어두세요. 거실 오른쪽 구석에 다용도실이 보이죠? 그안에 끈이 있으니 빨리하세요.
파출부 : (주위를 한참 둘러보더니) 다용도실이 없는데요?
남 편 : (잠시 침묵이 흐른 후) 거기 516-xx56 아닌가요?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