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가 없어……」
나 「……」
그녀 「나, 이제 어쩌면 좋지?……」
나 「(갑자기 그녀의 목걸이를 들고 달린다)」
그녀 「응? 뭐야?」
나 「날 따라잡으면 줄께」
그녀 「싫어, 돌려줘∼」
(그녀는100미터 정도 달려와, 모래사장 위에서 간신히 나를 따라잡는다)
그녀 「하아, 하아… 뭐야, 갑자기∼ 아 숨차」
나 「거봐, 웃으니 좋잖아」
그녀 「응?」
나 「역시 너한테는 웃는 얼굴이 어울려」
그녀 「……응」
↑를 하려고 그녀의 가방을 빼앗아 달리기 시작한 나.
그런데 나의 의도와는 달리 그녀는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놀란 나는 가방을 가진 채 혼자서 타고 온 오토바이를 타고 쏜살같이 도망쳐버렸다.
이제는 이 가방만이 그녀의 추억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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