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남편
만취한 남편
  •  기자
  • 입력 2008-07-10 08:51
  • 승인 2008.07.10 08:51
  • 호수 741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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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빠짐 없이 술을 마시는 남자가 있었다.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고주망태가 되어 집에 도착한 그는 너무 취해서 엘리베이터도 찾지 못할 정도였다.

간신히 계단을 오르다 넘어진 남자. 얼굴을 심하게 다치자, 아무리 취했어도 치료는 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 상처에 빨간약을 바르고 반창고 붙인 후 잠이 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남자는 부인에게 혼이 났다. 매일 취해서 돌아다니다 다치기나 하고 속상하다며 투덜거리는 것이 아닌가.

남편은 어제는 정말 멀쩡했다고 우겼다.

그러자 부인이 하는 말.

“아니 멀쩡한 인간이 화장실 거울에다 반창고를 저렇게 덕지덕지 붙여놓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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