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집행인이 사형수에게 마지막 소원이 뭐냐고 물어봤다.
“말해 봐. 마지막 소원이 뭐냐?”
“딸기가 먹고 싶어요.”
"그건 안돼. 지금은 겨울이니깐. 내년 여름까지는 딸기가 나오지 않아. 다른 소원을 말해 봐.”
“걱정마세요. 내년 여름까지 기다리면 돼요. 나는 시간이 얼마든지 있거든요.”
② 유태인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아빠가 소년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가게에 가서 포도주 한 병 사오라는 거였다. 소년은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포도주 사게 돈 주세요.”
그러자 아빠가 말했다.
“돈이 왜 필요하니? 돈 주고 사는 걸 누가 못하겠니? 재미도 없고… 그냥 구해와!”
“알았어요 아빠. 구해 올께요”
소년은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한참 뒤 빈병을 하나 들고 들어왔다.
아빠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맹꽁아. 누가 빈 병을 가져오래?”
그러자 소년이 말했다.
“포도주가 왜 필요해요?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는걸 누가 못하겠어요. 재미도 없고요. 그냥 빈병으로 취해 보세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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