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점원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손님, 강아지가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셔야만
강아지 먹이를 사실 수 있습니다.”
“그런게 어딨어?”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증거를 보여 주셔야 합니다.”
남자는 할 수 없이 집까지 번거롭게 강아지를 가지러 갔다가
강아지를 보여 준 후에 먹이를 살 수 있었다.
나중에 남자는 다시 고양이 먹이를 사러 그 마트에 들르게 되었다.
“고양이 먹이 2개 주세요!!”
“죄송합니다만 고양이가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셔야 고양이 먹이를 살 수 있습니다.”
남자는 황당해서 점원한테 따져들었지만 결국엔 집에 가서 고양이를 보여준 후에야 겨우 고양이 먹이를 살 수 있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나고 남자는 가운데 구명이 뻥 뚤린 상자를 가지고 가게에 갔다.
“뭘 사시러 오셨죠?”
점원이 말했다.
점원은 상자에 손을 넣어봤다.
상자 안에 있는건 x 였다.
“손님!!@.@ 이게 무슨 짓이에요.”
그러자 남자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조용하게 말했다.
“알았으면 두루마리 화장지 2개 ~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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