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자가 버스타고 가는데 옆에 잘생긴 남자가 앉았다. 그 여자는 신경안쓰는 척하려고 귀에 이어폰을 끼고 흥얼흥헐거리고 있었다. 근데 옆에 남자가 자꾸 자기를 힐끔힐끔 쳐다 보길래 ‘이 남자도 나한테 관심있나…’라고 생각하며 그냥 속으로 흐믓해하다가 버스에서 내렸다. 그때 그남자가 창문으로 갑자기 귀를 가리키면서 웃길래 여자는 ‘왜웃지?’ 하고 거울 보니, 그 여자는 너무 긴장해서 이어폰이 아닌 후드에 있는 줄을 양귀에 꽂고 있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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