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철 본지 논설주간, ‘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
우종철 본지 논설주간, ‘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
  • 일요서울
  • 입력 2021-06-08 15:35
  • 승인 2021.06.08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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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호당심매
망호당심매

 “옛선비 매화사랑 지극...나라 힘들 때 정체성 지키는 정치인 부재 안타까워”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한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본사 우종철(60·사진) 논설주간이 서예부문 특선을 수상했다. 우 주간은 한문 부문에 ‘해동2현찬(海東2賢讚)-원천석’ ‘망호당심매(望湖堂尋梅)-이황’의 시를 써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별도로 열리지 않으며 입상작 전시는 오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갤러리에서 3부로 나눠 전시된다. 

우 주간은 수상의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옛날 선비들은 매화를 사랑했습니다. 특히 퇴계 선생의 매화 사랑은 유별난데, 그 어른이 남긴 매화시 72제 107수 중에 ‘望湖堂尋梅(망호당심매: 망호당 매화를 찾다)’가 격조가 높아 좋아합니다. 매화는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꼿꼿한 선비의 기개와 절개를 상징합니다.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상촌(象村) 신흠(申欽) 선생의 시도 있는데, 나라가 어려울 때 정체성을 지키는 정치인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망호당심매(望湖堂尋梅) - 퇴계(退溪) 이황(李滉) > 

望湖堂下一株梅(망호당하일주매) 
幾度尋春走馬來(기도심춘주마래)
千里歸程難汝負(천리귀정난여부) 
敲門更作玉山頹(고문갱작옥산퇴) 
?
망호당 아래 매화나무 한 그루
몇 번이나 봄을 찾아 말을 달려 왔는가.
천 리 돌아가는 길에 널 저버리기 어려워
다시 이르러 문을 두드리니 옥산이 무너지네. 

우종철 논설주간
우종철 논설주간

 

일요서울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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