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별세 [대한축구협회]](/news/photo/202106/452663_370106_245.jpg)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대한축구협회 측은 7일 “유상철 감독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마지막까지 병마와 싸웠으나 금일 오후 7시경 별세했다”고 밝혔다.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투병 중임에도 인천을 극적으로 잔류시킨 유 전 감독은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고 치료에 매진했다.
췌장암 증세가 호전됐던 지난해 6월에는 강등 위기에 놓였던 인천으로 복귀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이내 철회했고, 이후 예능, 다큐멘터리를 통해 암과 싸우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상태가 악화됐고, 최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이어갔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례질 예정이다.
한국 축구계의 레전드인 유상철 전 감독의 사망 소식에 축구계와 축구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1971년생인 유상철 감독은 건국대를 거쳐 1994년 울산 현대(당시 현대 호랑이)에 입단하며 프로로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에서 활약했고, 2006년 울산 현대에서 은퇴했다.
특히 유상철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는 1994년부터 2005년까지 A매치 124경기에 나서 18골을 넣었다. 2002년에는 대한민국을 월드컵 4강에 올려놓으며,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과 함께 2002년 월드컵 공식 BEST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곽영미 기자 kwak@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