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기름 값, 1년 째 오름세…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 1638원 넘어
‘거침없는’ 기름 값, 1년 째 오름세…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 1638원 넘어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1-06-02 17:08
  • 승인 2021.06.02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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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평균 1555원…경유도 1년간 오름세 서울 평균 1437원
휘발유 가격이 지난 1년 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2일 오후 노들로 인근 한 주유소가 가격 표지판에 이날 기준 서울시 휘발유 평균 가격인 리터당 1638원을 하회하는 리터당 1598원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휘발유 가격이 지난 1년 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2일 오후 노들로 인근 한 주유소가 가격 표지판에 이날 기준 서울시 휘발유 평균 가격인 리터당 1638원을 하회하는 리터당 1598원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그칠 줄 모르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1일 기준 1276원에 머물렀던 휘발유 값은 1년 만에 리터당 1555원을 넘어서고 있다. 경유도 오름세를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 공개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이 2일 현재 기준 전일보다 1.39원 오른 리터당 1555.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 기준으로 지난해 6월1일 대비 279원 오른 가격이다. 경유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유의 지난해 6월1일 가격은 전국 평균 리터당 1084원에 머물렀으나, 이날 기준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352.56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평균은 리터당 1437.49원이다. 

오피넷의 석유 제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역별 판매 가격도 차이가 크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4.6원 상승한 리터당 1630.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3.2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경우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상승한 리터당 1516.4원에 머물러 114.2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오피넷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고 미국발(發) 원유 재고 감소 등에 따른 석유 수요에 대한 개선 기대가 작용했다”며 “이란 핵협상 타결에 대한 회의론 등이 함께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의 경우 전년 같은 날 배럴당 36.81달러(약 4만980원) 보다 31.16달러 오른 67.97달러(약 7만5680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연간 가격 추이. 지난 1년간 약 31달러가 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Marketwatch]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연간 가격 추이. 지난 1년간 약 31달러가 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Marketwatch]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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