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조국 저격 나선 한동훈 “회고록은 뇌피셜, 최악의 권력비리다”
[이슈 PicK] 조국 저격 나선 한동훈 “회고록은 뇌피셜, 최악의 권력비리다”
  • 신수정 기자
  • 입력 2021-06-02 11:23
  • 승인 2021.06.02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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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국의 시간’을 발간한 것을 두고 한동훈 검사장은 “이런 식의 선동이 아니면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책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책의 내용에 관해서도 “새로운 내용 하나도 없이 조국 추종자들이나 SNS, 유튜브에서 반복한 내용을 복붙(복사+붙여넣기)했다”며 “회고록은 하나같이 사실이 아닌 뇌피셜이고, 팩트는 판결문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혐의가 권력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해왔는데요. 이에 대해서 한동훈 검사장은 “권력이 총동원돼 수사를 막고 검찰에 보복하는 순간,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최악의 권력비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리를 저지른 것보다 권력으로 비리를 옹호한 것이 훨씬 나쁘다고 생각한다”, “조국 사태는 룰과 상식을 파괴해서 이 나라를 굉장히 후지게 만들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 그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날선 비판을 날린 한동훈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3년여간 여당과 청와대의 비호를 받으며 ‘적폐청산’ 수사의 중심에 있었는데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위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거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 사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을 처리했습니다.

야당 인사들의 적폐청산 수사를 맡아온 한동훈 검사장도 조국 전 장관에 칼 끝을 들이밀자 좌천을 면치 못하고 여당의 ‘숙청 대상’이 된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추미애 장관 취임 때부터 ‘검언유착’ 의혹으로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됐고, 부산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습니다.

그럼에도 한동훈 검사장은 “거짓선동의 반대편에 상식적인 사람들이 있었다는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국 사태와 관련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은 1일 출간하자마자 단숨에 주간 판매 1위를 등극하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했습니다.

출판사인 한길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예약판매만 5만 부를 돌파했고, 8쇄 8만6000 부도 완판돼 추가 인쇄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간만에 10만 부를 넘는 책이 될 것이란 출판업계의 예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국의 시간’ 출간 직후부터 한동훈 검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 짧은 접촉을 통해 이틀째 작심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다수 시민들은 한동훈 검사장의 주장에 동의를 표하며 응원의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2021.06.02 일요서울TV 신수정 기자

신수정 기자 newcrysta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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