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일 대구을 찾아 내년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대구시당 지역위원장 및 상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에는 대구시의회에서 지역언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국무총리는 “대구·경북은 시대가 요구한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한 자랑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산업화에서도 대구가 자동차부품과 섬유, 경북 구미는 전자 산업을 발전시켜 우리나라 산업화의 원동력을 가진 시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는 대구가 많이 상대적인 낙후를 겪고 있다. GRDP(지역내총생산)이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낙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더욱 실감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에 위협 받을 수 있다.”며 “우리가 가용할 정책을 모두를 써서 국가균형 발전을 다시 추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과거 보다 많이 완화 됐지만 지역간 불신이 남아 있다.”면서 “요즘 달빛동맹으로 대구와 광주가 협력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동서갈등을 뛰어 넘어려고 하는 필요한 사업들을 정부와 협의해 속도를 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 모임이 전통적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깃발을 들어올렸다. 부산과 경남에 이어 대구에서도 복지포럼을 출범시키며 영남권 지지 세력 확대에 나선 모양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대구포럼(이하 대구포럼)’은 이날 오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당 안팎 주요인사와 학계 및 법조계, 재계와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2030여명을 발기인으로 해 출범식을 가졌다.
이낙연 전 대표(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대구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신복지 대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정책강연을 했다.
또한 청년, 대학생, 여성, 돌봄교사, 복지사 등 현장의 고충과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낙연 전 대표(전 국무총리)는 신복지 정책강연을 통해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8가지 항목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의 세 가지 발전 전략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와 같은 대구경북 초광역 발전전략 추진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유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과 중남부권 관문 공항 확보를 내놨다.
이낙연 전 대표(전 국무총리)는 강연 후 전국 테크노파크(TP)노조 지부장들과의 정책간담회에 이어서 박찬석 전 경북대총장, 윤덕홍 전 대구대총장, 장주효 전 2.28 대구민주운동 기념사업회장 등을 비롯한 대구지역 시민사회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대구 여성, 벤처, IT기업 CEO들과의 정책 간담회 및 신복지 대구포럼 대표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