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사진=양호연 기자]](/news/photo/202106/452344_369719_1017.jpg)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기업들의 이색 마케팅 컬래버레이션이 산업계 흐름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업간의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으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일례로 SK하이닉스는 최근 B2C 제품인 ‘브랜드 SSD’의 판매 확대를 위해 이색 마케팅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SK하이닉스 브랜드 SSD는 2019년 미국 시장에 선보였고, 호평 끝에 올해 초 국내에 상륙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쓱’으로 잘 알려진 신세계의 약자 ‘SSG’와 ‘SSD’의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을 통해 ‘쓷쓱쓷’ 마케팅을 펼쳐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첫 오프라인 판매처가 신세계그룹의 일렉트로마트인 점도 또다른 기획 배경이다. ‘쓷쓱쓷’은 SK하이닉스의 SSD(이하 쓷)가 일렉트로마트(SSG)에 입점했다는 점을 흥미롭고 단순하게 전달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SK하이닉스]](/news/photo/202106/452344_369720_130.jpg)
심플하면서도 키치한 감성을 담은 이번 바이럴 영상은 SK하이닉스와 신세계그룹의 마케팅 협업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각 기업의 뉴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가 기획을 하고 협력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사측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SSD와 SSG의 유사한 발음을 활용한 바이럴 영상 제작을 제안했고, 신세계그룹은 SSG 브랜드명의 사용은 물론 일렉트로마트 내 특별 기획전으로 화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비심리 전문가는 일요서울에 “단순히 소비가 아닌 가치에 중점을 두는 소비트렌드가 확산한 만큼 소비자들은 이색적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기업간의 협업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향후 소비자용 SSD 수퍼코어(SuperCore) 시리즈에 현재 판매 중인 골드(Gold) 제품 군 외에 플래티넘(Platinum)과 실버(Silver)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준범 SK하이닉스 Brand SSD팀 PL은 “높은 사양이 요구되는 게임, 네트워크 환경 등으로 인해 일반 IT 유저들도 빠른 속도와 낮은 전력 소모의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일렉트로마트에 입점하게 된 SK하이닉스의 SSD가 점점 더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켜 줄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