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유머 - 첫 번째 이야기
고전유머 - 첫 번째 이야기
  •  
  • 입력 2007-02-09 10:33
  • 승인 2007.02.09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옛날옛날 한 먼 옛날에 세 형제가 멍청하지만 성실하게 살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너무 답답한 나머지 아이들에게 말을 한마디라도 배워 오라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여행을 떠났다.
같이 길을 가는데 세 갈래길이 나오자 삼형제는 서로 갈라 섰다.
그리고 서로 약속했다.
“X일날 여기서 만나자.”
그리고 첫째는 도둑 소굴인지도 모르고 동굴에서 잠이 들어 버렸다.
하지만 도둑들은 첫째를 보지 못하고 한 사람을 붙들고 말했다.
“야이 새꺄 죽을래 언능 돈 안내놔? 이 자식이 장난하나.”
첫째는 그 말을 외우면서 그 동굴을 떠났다.
둘째는 우물가에 갔는데 물고기 한 마리가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부어~~ 부어~~”
물고기는 힘없이 소리내며 배를 내놓고 말았다.
둘째는 그 소리를 듣고 외우면서 그 자리를 떠났다.
셋째는 꽃밭에 갔는데 한 여자가 꽃 향기를 맡으며,
“음~~ 향기로워~”
셋째는 그 말을 외우며 꽃밭을 떠났다.
삼형제가 만나 길을 가는데 한 똥차가 지나가는 거였다.
똥차 아저씨는 그 삼형제에게 말했다.
“야이 자식들아 당장 비키지 못해?”
첫째는 당당하게 말했다.
“야이 새꺄 죽을래 언능 돈 안내놔? 이 자식이 장난하나.”
똥차 아저씨는 너무 당황해서
“이 자식들이 이 똥 부어 버린다.”
둘째는 자신이 나설 차례라는듯 나와서 말했다.
“부어~~~부어~~”
똥차 아저씨는 기가 막혀서 확 부어 버렸다.
그러자 셋째가,
“음~~~ 향기로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