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CES 2021에서 발표한 세계 최초 롤러블 폰의 모습. [LG전자]](/news/photo/202105/451938_369267_451.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최근 스마트폰 사업 종료를 선언하며 모빌리티 사업부 철수 절차에 들어간 LG전자가 롤러블 폰 제작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개발 과정에서 생산된 시제품에 대한 처리 논의가 진행 중이었다.
25일 LG전자 측에 따르면 일부 언론들이 밝힌 ‘롤러블 폰 300대 제작 및 배포’는 잘 못 전해진 사실이다.
일부 언론들은 지난 주말부터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을 철수하는 상황에서 롤러블 폰 시제품을 제작해 내·외부 인사에게 배포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기사를 올렸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대한 아쉬움이 작용한 것이라는 풀이까지 내놨다.
하지만 이와 관련 LG전자 측에 확인 결과, 롤러블 폰 개발을 완료하면서 시제품으로 나온 일부 생산품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시제품은 개발 중인 기기나 연구개발을 마친 기기를 미디어나 전문가들로부터 우선 사용하게 하고 이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성능 검증 및 개선을 위한 상품화 전 단계의 생산품을 의미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시제품으로 생산됐던 롤러블폰은 300개 미만으로 이에 대한 방안을 논의 중인 차원에서 사실이 왜곡돼 전달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스마트폰 등 휴대폰 제작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모바일 사업 철수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7월31일을 끝으로 휴대폰 사업을 철수한다. 다만 이때까지 소비자들이 구입한 제품에 대한 서비스는 향후 4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