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출사표 던진 도태우 변호사…“국민의 목소리가 무시되고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사표 던진 도태우 변호사…“국민의 목소리가 무시되고 있다”
  • 조택영 기자
  • 입력 2021-05-25 11:37
  • 승인 2021.05.25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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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회고록은 납치 범죄 가해자를 거짓으로 우상화하고 미화하는 책”
도태우 변호사
도태우 변호사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다음달 11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도태우 변호사가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사법연수원 41기를 수료한 도 변호사는 ‘법률사무소 태우’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민사 대리인과 형사변호인을 지낸 바 있다.

최근에는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국내에서 정식 출간돼 논란이 일자, 도 변호사는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연대(NPK)’ 대리인으로 나서 판매‧배포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최고위원 출마 배경에 대해 일요서울에 “한 가지 뜻으로 출마를 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건국이념, 헌법 원리를 정통으로 수호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이라는 소위 보수 야당 내에서도 너무나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의지가 표출돼야 한다”며 “최고위원은 4명을 선출한다. 4명 중에 1명도 (이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반영되지 못한다면 당이나 국가 모두, 너무나 큰 정체성의 위기라고 본다. 국민의 목소리가 너무나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도 변호사는 대구수창초등학교, 경상중학교, 대구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편 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김일성 회고록 논란에 대해 “법원에서 (판매‧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할 때 이유로 든 것이 ‘신청인 개인의 어떤 권리를 침해한 게 없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항고 이유를 적을 때 가장 대표적으로 ‘신청인 중 한 명은 납북자의 직계 후손’이라는 점을 들었다”면서 “신청인 중 한 명은 납북자의 직계 후손으로 어머님을 통해서 납북 후의 고통을 평생토록 겪었다. 대부분의 납북자 가족이 이런 상황을 겪는다. 이 책(세기와 더불어)은 납치 범죄 가해자(김일성)를 완전히 거짓으로 우상화하고 미화하는 책이다. 항고 이유서에 이 책은 납북자 직계 후손의 인격적인 명예나 정신적인 온전성을 침해한다고 써서 냈다”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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